휴가 준비...

2010. 10. 7. 17:09chat

 바빴던 게 휴가 준비 때문만은 아니지만 - 그보다는 폴아웃3가 ㅠ.ㅠ- 장소, 일정을 결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처음엔 일본으로 규슈에서 한 번 틀어 교토로 방향을 잡고 가이드북까지 샀는데, 경민이 편히 쉬고 싶다 하여 다시 고민. 환율이 치솟아서 그렇기도 했고. '극동'이란 표현에 걸맞게 여행지 결정하기 참 쉽지 않다. 극히 드문 예외 빼놓고는 오가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나마 만만한 태국으로 골랐는데, 태국 내에서도 어딜 가느냐가 문제. 치앙마이는 좋긴 한데 십오만 원 정도의 항공료 추가 부담이 만만찮고, 푸켓, 크라비는 항공료 추가에 성수기라 비싼 숙박비가 부담되고, 꼬사무이는 11월이 우기이고...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느라 시간 까먹고 결국 결정한 곳이 꼬창. 방콕 동쪽에 위치한 휴양지. 문제는 이동에 시간이 너무 많이 쓰인다는 것. 동휘가 다섯 시간의 버스 여행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해서 중간 도시를 하나 끼워 넣었다. 짠타부리라는 보통의 가이드북에는 나와있지도 않는 작은 도시. 그래도 방콕에서 서너 시간은 가야 한단다.
 항공권은 리턴 대기 기다리고 있고 오늘 숙소 예약 시작했다. 일부는 직접, 일부는 한인여행사 통해서. 이젠 신경 끄고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11월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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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태국여행, 방콕에서. 인도만큼 인크레더블하진 않지만 재미있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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