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원 와인

2010. 4. 12. 01:50chat

 일산 홈플러스에서 균일가 판매를 한다 해서 산 와인. 요즘 바디가 단단하고 타닌이 강한 와인이 땡기는데, 직원 추천으로 사고는 정말 맛있어서 경민과 둘이 두 병을 다 마셔버렸다. 특히 오른쪽 프롤로고, 스파이시하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알 수 있게 하는 힘있는 와인. 몇 병 더 사러 다시 갔더니 행사 종료. 일반 매대에는 진열도 안되어 있고, 직원도 없는 안습의 상황. 그냥 필스너 우르켈과 부드바이저 몇 병 사왔다.
 요즘 느끼는 것, 와인 시장 망해가는구나. 행사를 하는데도 분위기는 시들시들. 이삼년 전과 사뭇 다르다. 거품이 걷히려는 건지, 막걸리 부활의 영향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편히 마시기엔 너무 비싸다. 뻔히 산지의 가격을 아는데, 세금에 수입상 이윤에 도매상 마진까지 마구 부풀리니... 이럴 때 쓰는 초등학생 사자성어, 자업자득. 피기도 전에 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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