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ine day, 2009/08/21

2009. 8. 24. 00:07photos

 8월 21일, 가을 하늘 마냥 청명함을 느낄 수 있었으니. 한가지 아쉬운 것은 버스에서 버린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쪽 교통 체증은 일시적인 건지 늘 그런 건지, 왜 회현고가 철거하는 날 그 길을 버스로 지나는지... 그래도 해가 뉘역뉘역 지려는 시간대의 광화문 주변은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거닐고 싶게 만드는데. 낮에 나다닐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큰 축복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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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을 비추는 멋진  햇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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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서울역 환승센터를 헤매다가, 무너뜨리는 회현고가 기념사진 찍길래 나도 버스에서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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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필름 맡기고 남산을 배경으로 한 장, 버스타고 광화문으로 이동하다 종로 2가에서 한 장. 사람들 얼굴이 빛나는 비단결의 햇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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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한 교회에 비친 종교적인 빛그림자를 보고 서울역사박물관 앞을 보고 예술영화 상영관을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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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접어들어 나와 아무 관계 없지만 괜히 정감가는 체코대사관을 스쳐 성곡미술관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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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바쁜 척 하면서 한 번도 안가본 커피스트에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에 어스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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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와서 바알개지는 하늘에 취해 차에 부딛힐 뻔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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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에 나와 건물과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바라본 후에 광화문 사거리에서 바디샵 선물 사고 생일 모임에. 매일이 이런 날씨면 감동이 덜하려나? 사진은 Sigma D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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