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수랏타니, 20120827-0828

2013. 4. 21. 02:28travels/태국, 2012

 저가항공 얼리버드 할인에 눈이 뒤집혀 급결정한 태국 휴가. 경민의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휘와 단둘이서 다녀온 첫 해외여행이 되었다. 우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행선지를 코사무이로 결정해서 힘든 여정이 되어버린.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무리하지 않는다'는 애초의 취지를 잘 살려 무탈한 여행으로 잘 마무리했다. 중간에 아이폰 액정이 깨진 것 말고는...

 비행기 이륙이 지연되어 공항철도 막차를 놓쳐 택시로 숙소까지 이동한 것 말고는 나름 선방한 첫날이었다. 출발이 하루만 늦었어도 태풍 볼라벤 때문에 예정이 어긋날 뻔 했으니. 동휘가 잠깐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아주 잠깐이었지. 짐풀고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서 하루를 마무리.

 다음 날은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는 아무도 이용을 안하는 작은 수영장에서 한시간을 놀고는 코사무이를 향한 길고 긴 여정 시작. 운하버스를 타고 중심가로 들어가 환전하고 동휘가 간절히 원하는 라멘으로 요기하고 아무 버스나 타고 동휘가 잠들어 그냥 종점에 내려, 조금 걷다 보니 수상버스 터미널이 나와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강 상류 종점인 논타부리에 내려 - 지난 태국여행과 비슷한 경로- 버스를 타려다 동휘가 간절히 원해서 택시를 탔는데, 아뿔사 돈무앙 공항은 방콕 북쪽, 논타부리는 북서쪽. 돈은 많이 들었지만 제 시간에 도착, 하지만 또 연착.

 새부리 모양의 Nok Air를 타고 수랏타니에 가서 숙소 잡고 늦은 시각 밥목을 곳이 마땅치 않아 라이브 공연을 하는 곳에서 즐거운 저녁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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