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 09/10/18

2009. 10. 25. 00:38chat

 24시간 일을 하고 돌아오는 다음 날이 주말이면 참으로 힘들지만 가끔 아빠 노릇도 해야할 터. 이날은 삼청동으로 나들이. 가까운 출판단지, 헤이리, 일산을 놔두고 굳이 먼 서울을 가는 것은 버스안에서 동휘에게 수면을 취하도록 유도하고 우리도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광화문까지 80분 정도 푹 쉬면서 이동. 시청 앞에서 내려 마을 버스로 이동한다. 참 막히는 길인데도 동휘는 잘 참아낸다. 내려서도 호기심어린 눈으로 여기 저기 들춘다. 흠이 있다면 금방 안아달라는 것, 하지만 너무 안아주고픈 아들이라 '이젠 더이상 안기지 않을거야' 라고 선언하면 서운할 것도 같다. 중간에 던킨에서 '스트로베리바나나쿨라타'를 사서 동휘 먹이면서 우리는 커피 마시러 '잠꼬대'로. 인사를 잘해서 사랑받는 동휘. 드립커피를 맛나게, 동휘가 파괴본능을 드러낼까 불안해 하며 조금 서두르며 마신 감도 있지만. 차오즈님과 작별하고 냉면을 먹고자 하는데 마눌님의 일성, '맘대로 해' 공격에 스파게티와 피자로 급선회. 과장되지 않으면서 재료의 맛을 충분히 살린 맛난 요리. 동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돌아오는 버스도 행복한 수면의 길.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마트 들르자던 동휘 깨고 나서 집인 걸 알고는 대성통곡. 결국 마트에 다시 들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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