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2010/03/16-03/18

2011. 4. 14. 21:14travels/태국, 2011

 가족 방을 저렴하게 얻어서 - 처음 부른 가격이 시설에 비해 너무 과하다 싶어 돌아섰더니 바로 20% 할인을제시, 약 4만원- 동휘와 다른 침대에서 아주 편하게 잘 수 있었던 끄라비. 다른 물가도 상당히 싼 편이다. 끄라비 시내에는 백사장이 없어서 일일 투어를 신청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완전 부실. 4섬 투어인데 스노클링은 한 곳에서 20분 정도, 오리발도 없이. 물고기도 별로 없고 산호는 전혀 없는... 하지만 백사장에서 노는 시간이 많이서 동휘에겐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빵으로 요기하고 쏭테우 픽업으로 아오낭으로 이동. 피피섬 가야 하는 사람이 잘못 타서 중간에 10분 정도 서있던 것 외에는 별 일 없이 아오낭에 도착. 아오낭에서 사람들을 투어 별로 정렬시킨 후 기다리라고 한다. 열심히 동휘 튜브를 불다 보니 출발 시각. 모두들 배에 타는데, 우리 배가 가장 후졌다. 제일 싼거니 어쩔 수 없지...
 가면서는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던 동휘는 배가 섬에 도착하고 해변에서 뛰어놀기 시작하면서 들뜨기 시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을 주는지 근처에 모이는 물고기들 보면서 더욱 좋아하고, 가져온 빵을 던져 물고기를 계속 모이게 만든다. 첨벙첨벙 잘 뛰어놀다가, 돌을 들어 옮기기도 하고. 참으로 물을 좋아하는 아이로구나. 섬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동휘를 설득해 다음 지점으로. 닭섬이라는 곳에서 아주 간단히 스노클링. 예전에 했던 쁘렌띠안 섬과는 천지 차이. 동휘는 이 깊은 바다에서도 튜브를 타고 둥둥 떠서 처음엔 무서워하다 나중엔 즐겁게 놀고... 다시 백사장이 있는 섬으로 이동. 옐로 커리와 밥, 닭다리 하나로 구성된 참 단촐한 도시락을 먹고. 보통은 해를 피해 쉬는데 동휘는 여전히 물가에서 놀려 하고, 다른 외국인 형아가 만든 작품을 구경하기도 하고, 바닥에 놓인 해삼을 만져보기도 하고. 열심히 노는구나. 마지막은 라일레이 방문, 배로 이동해야만 하는 기암절벽의 해변. 역시나 동휘는 물가에서 놀고, 나는 잠깐 해변을 걸으면서 사진 찍고. 아오낭을 거쳐 끄라비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동휘는 하루가 힘들었는지 잠에 빠져든다.
 호텔에 들어오니 비가 후두둑 내리고, 씻고 정리하는 사이 비는 그치고, 부실했던 투어 도시락을 보충하려고 이른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고, 선착장 주변을 산책하고 야시장에서 쏨땀과 꼬치를 사서 맥주 안주로 하루를 마무리. 역시나 즐거웠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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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의 뜨거운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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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하는 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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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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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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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솟아난 기암괴석들. 석회암이라 모양이 이렇고, 물색깔도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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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원이나 주고 산 아쿠아팩으로, 사진 촬영은 거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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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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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 보트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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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붐비는 라일레이의 멋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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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본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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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케이크를 지나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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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공룡 그려달라 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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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난으로 장식한 파인애플 쉐이크를 맛있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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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다시 무지개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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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평화로운 끄라비 시내 산책으로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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