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효도관광, 제주, 20111009-1012.

2011. 10. 20. 16:37travels/대한민국 이곳저곳

 이직을 하면서 생긴 귀중한 삼박 사일. 외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동휘를 모시고 효도관광 다녀옴. 경민은 일때문에 아쉽게 빠지는... 어른들 모시고 가는 첫 제주인지라 계획을 짜는데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볼 것 많은 제주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남쪽 해안을 중심으로 구경했다. 무리해서 다니지 않는 것, 입장료를 내지 않는 장소를 찾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 하지만 차귀도 잠수함에 십수만원을 써 버린... 다행히 외할머니와 어머니 모두 크게 만족하시고 우리의 제주도 이민의 꿈을 지지하게 되는 큰 성과를 얻게 되었으니.
 잔 곳, 앙크레 펜션- 월드컵 경기장 근처. 전망 좋고 친절하고 조용해서 좋았지만 식기들이 깔끔하지 않았다./신성리조트- 법환 위치. 전망좋고, 깔끔했지만, 좀 작았고 단체 아해들이 시끄러웠다./허브동산. 표선 위치. 크고 깔끔하고 내부 무료 관람. 최고였지만 바베큐 불가, 주차장에서 숙소까지 먼 거리가 옥의 티. 세군데 다 원래 가려던 곳이 아니었다. 아마도 중국 여행자들 때문이 아니었나 싶은데. 방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출발 이틀 전에 예약하려 한 내 잘못도 있지만.
  식사. 항구식당- 모슬포. 잡어 매운탕과 고등어 구이. 자극적이지도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맛있다. 할머니 어머니도 맛있게 드심./만나와 메추라기-저지리. 메뉴는 보리밥과 육개장. 자연을 먹는다는 느낌의 건강 식단. 여기도 대만족./관촌밀면-서귀포. 고기국수와 수육 모두 맛있다. 수육과 국수 하나 더 시켰는데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음. 거기에 한라산 반주까지./섭지 해녀의 집- 제주 내려갈 때마다 방문하는 곳. 처음 갔을 때에 비해 양은 줄었지만 늘상 만족.
 가본 곳. 송악산 입구, 해가 지려 하고 할머니 힘드실까봐 입구까지. 화순에서 올레 코스 따라서 약간. 동휘가 해수욕장에서 발가벗고 노는 것 봐주는 사이 할머니 어머니 산책하고 오시라고 했더니 중간에 멈춰 조개 채집... 차귀도 잠수함. 모슬포 옆 하모 해수욕장, 역시나 할머니는 꼬마 게를 채집하시고 동휘는 물가에서 놀았다. 외돌개 근처. 갔을 때는 외돌개라 생각했던 곳이 다시 보니 외돌개가 아니네. 어쨋든 좋았다. 4코스 해병대 길 근처. 역시나 좋았다. 그리고, 동휘를 위한 해양수산연구원. 쏠베감펭과 해마는 사라졌지만 다른 물고기들은 건재.
 내년에도 기회되면 가고 싶다. 늘 그래왔듯 매력적인 곳,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