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두르에서 판공초까지, 20190920.

2020. 4. 8. 02:19travels/라다크, 인도, 2019

  숙소였던 훈두르에서 한시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디스킷, 곰파 즉 티벳불교 사원이 유명하단다. 레 주변 유명한 곰파가 많은데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투어 일행들이 가고싶어해서 방문했다. 만든지 얼마 되지않는 불상은 큰 감흥이 없었는데 오래된 절은 아주 좋았다. 라다크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과 일상에서의 자연스런 표출에 큰 울림을 느끼곤 했는데 이곳도 그러했다. 그들의 신앙을 관찰할 수 있는 곳,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 예불을 한참 보다가 나왔다.

 판공초 가는 길은 아주 멀고 역시나 험한 길, 다행히 높은 고개는 넘지 않지만 비포장도로가 중간 중간 있고 오토바이가 퍼지기도 하고, 반대 편 차량 비켜줘야 하기도 하고. 하지만 판공초 입구 비현길적인 하늘과 물을 보니 오길 잘했구나 다시금 느끼네. 물론 판공초 입구에서 메락 마을까지 중간 험한 비포장도로에 괴로워할 것은 미처 몰랐지만...

귀여운 지도, 오르막이라 좀 더웠다.
수많은 인도 터프가이들을 볼 수 있었다. 영화 '세 얼간이' 히트 덕분인 듯.
점심을 먹은 작은 음식점, 중간에 소가 난입해서 난장판이 됐다.
모르모트 또는 마멋, 가까이 가서 사진찍고 먹을 것을 준다는데 우리는 차 안에서만...
드디어 판공초가 눈 앞에,
넌 감동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