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코스 말미에서 시작하다, 곶자왈. 20100324.
2010. 5. 4. 16:17ㆍtravels/대한민국 이곳저곳
아침에 눈뜨니 일곱시 반, 식당에 올라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 시작.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이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여기 직원인 대구 청년의 말에 혹해 - 제주에서 가파도가 제일 아름다웠다는- 가파도로 결정. 청보리 축제가 목전이고 올레 길도 새로 연다 하여 더더욱 가려 했는데... 바람때문에 배가 결항이란다. 갑자기 백수가 되어 버린 느낌, 이미 백수였지만.
모슬포로 나가면서 어찌 할까 고민하고 있는 터에 한 청년이 11코스 말미 곶자왈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며 곶자왈에서 시작, 12 코스를 걷겠다는데,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닌걸. 둘이 함께 걸었다. 사실 사진찍는다고 뮝기적거리면 맘상하고 그게 부메랑이 되어 다시 내게 돌아오지 않을까 망설였는데 그 분도 카메라를 가져온데다 성격도 좋아서 (그랬겠지?) 즐겁게 거닐 수 있었다. 고마워요, 이름도 모르는 광주 총각~
곶자왈은 숲이다. 열대, 한대 식물들이 혼재하는 수풀처럼 어수선한 곳이란다. 바닥은 용암, 굴러다니는 돌들도 용암. 교래 인근에 울창하게 뻗은 침엽수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중간에 있는 나무 터널은 너무 멋져서 통과하고 뒤를 돌아보게 만든다.
역시 오길 잘했다. 아니다, 오지 말걸 그랬다. 다음 만남까지 그리워서 어찌 할꼬.

모슬포로 나가면서 어찌 할까 고민하고 있는 터에 한 청년이 11코스 말미 곶자왈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며 곶자왈에서 시작, 12 코스를 걷겠다는데,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닌걸. 둘이 함께 걸었다. 사실 사진찍는다고 뮝기적거리면 맘상하고 그게 부메랑이 되어 다시 내게 돌아오지 않을까 망설였는데 그 분도 카메라를 가져온데다 성격도 좋아서 (그랬겠지?) 즐겁게 거닐 수 있었다. 고마워요, 이름도 모르는 광주 총각~
곶자왈은 숲이다. 열대, 한대 식물들이 혼재하는 수풀처럼 어수선한 곳이란다. 바닥은 용암, 굴러다니는 돌들도 용암. 교래 인근에 울창하게 뻗은 침엽수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중간에 있는 나무 터널은 너무 멋져서 통과하고 뒤를 돌아보게 만든다.
역시 오길 잘했다. 아니다, 오지 말걸 그랬다. 다음 만남까지 그리워서 어찌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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