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1)
-
용눈이오름, 20180306
새 렌즈 테스트할 겸 나가본 용눈이오름, 아직 바람이 차다. 그래도 간만에 확트인 하늘이 눈부시다. 제주 오지에 살면서 얻는 기쁨.
2018.03.11 -
렌즈 구입, 소니 SEL1224G.
이런 초광각렌즈를 쓸 데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혹했기 때문에 중고 매물이 눈에 띄였기 때문에 질렀다. 기존에 쓰던 24-240에 비해 엄청나게 작고 가볍고 화각의 중복도 없다. 비싸게 산 만큼 제값을 해주면 좋겠다.
2018.03.11 -
시라쿠사, 오르티지아, 일몰, 20180113 2018.03.10
-
모디카, 20180112
바로크 도시 두번째, 모디카. 라구사에서는 삼십 분도 안걸리는 거리인데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다. 언덕 위에 있는 것은 같은데, 여기가 더 크고, 차들도 다닐 수 있는 큰 길로 정점까지 올라갈 수 있다. 나는 주차 딱지가 무서워서 바닥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성당으로 올라갔지만... 언덕 중턱에 위치한 대성당이 멋지다, 내려다보는 계곡도 맞은 편 언덕도 시원하게 보인다. 아직 문열 시간이 아닌지라 옆 카페에서 중미에서 넘어온 방식대로 만든다는 모디카의 명물 핫쵸코와 세콤달콤시원 그라니따와 (당연히) 카푸치노를 마시고, 특산 초콜렛을 사고 윗쪽으로 계속 걷는다. 여기서도 골목길을 찾아 걷고 얘기하고 장난치고... 성당으로 가니 마침 굵은 빗줄기가, 성당 입구에서 비를 피하고 기다리는데 역시나 이탈리아..
2018.03.10 -
라구사, 20180112
시칠리아 바로크 도시중 하나, 17세기 말 대지진으로 붕괴된 도시를 당시 최신 트렌드로 재건했다 하여 유명하단다. 삼백년이 지난 지금은 약간 빛바랜 - 연륜으로는 빛나는 귀중한 유산이 되었다. 사실 렌트를 한 게 아그리젠토를 구경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이곳 라구사와 모디카를 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보통 노토-라구사-모디카를 묶어 하루에 구경한다는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쉽지않은 곳이다. 우리는 궃은 날씨와 게으름때문에 노토를 포기하고 두군데 구경으로 마무리. 시라쿠사에서 운전해서 한시간 반, 최고속도 120km/h인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눈이 약간 깔린 지방도를 지나 엄청난 헤어핀을 돌고돌아 감탄이 나오는 언덕도시에 도착.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책 모드로, 시라쿠사에서 산 인생 샌드위치를 우저우적 먹..
2018.03.10 -
아그리젠토, 20180111
세계에서 가장 잘 보전된 그리스 신전 유적 중 한 곳. 13년 전에 봤지만 또 봐도 멋질 것 같고, 그때는 세상에 없었던 아들에게도 보여주고파 렌트로 팔레르모에서 세시간, 시라쿠사까지 세시간 반을 폭우를 뚫고 운전해야했던 힘든 일정이었다. 물론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택시를 타고 가장 높은 지점인 주노 신전쪽 매표소로 이동. 동휘 어린이는 가차없이 무료! 지난 번에는 무더운 4월이었는데 1월의 흐린 날씨는 거닐기에 딱 좋았다. 아몬드 꽃은 흐드러지게 피어서 마음을 간질이고, 먼 바다 구름사이로 빛이 내려쬐여 눈이 부시게 만든다. 이천하고도 수백 년의 세월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 천천히 내려가며 도란도란 얘기하며 사진찍으며 유적지를 거닐었다. 아그리젠토 남쪽 La S..
2018.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