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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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뚝, 누브라 벨리. 아침 산책. 20190919.
술을 안마시고 일찍 자니 일찍 일어날 수 밖에. 간단히 챙겨 밖으로 나오니 해가 계곡에 드리우기 시작한다. 3000미터 넘는 고지대의 아침햇살은 많이 강렬하다. 마을을 천천히 가로질러 뒷산 전망대로 향한다. 중턱에 길게 연결된 오르막. 햇빛에 몸이 직접 닿으니 더워지기 시작하네.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를 넘어 폭포에 가보려 했으나 고도와 뜨거운 햇살과 배고픔에 포기. 두근두근 멋진 모험이었어!
2020.03.21 -
뚜르뚝, 누브라 벨리.
중간 중간 휴식시간 겸 포토타임, 점심으로 뚜르뚝에 도착하니 오후 4시경. 숙소 알아보고 짐 풀고 마실 나가려 하니 해가 뒷산을 넘어가려 한다. 계곡의 하루는 많이 짧구나. 그래도 아담한 마을을 지나치며 흐드러진 메밀 꽃을 감상하고 잘 익어 저절로 떨어지는 살구를 맛보고 작은 언덕 곰파에서 마을 전망을 보고... 간단히 저녁 먹고 고소증상 때문에 술도 못하고 -팔지도 않는구나- 와이파이가 안되니 할 게 없어서 일찍 잠든다. 참 단순하지만 건강한 삶이구나.
2020.03.21 -
라다크 투어, 누브라 벨리. 20190918.
전일 시내에 나가 투어 신청을 해서 3박 4일로 다녀왔다. 여행사를 통해 SUV와 운전사를 고용하는 것인데 기본 단가가 있고 인원에 따라 1/N하는 시스템이다. 프랑스, 포르투갈, 일본 2명 해서 총 5명이 이동했다. 이동만 공유할 뿐 숙소나 식사 다 따로 결정해서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한다리 건너 에이전트와 계약을 해서 사소한 문제가 생겼다. 시간을 30분 당겨서 얘기해서 아침에 불안해하며 기다려야 했고, 운전사가 숙소를 찾지 못해서 다시 30분을 날렸다. 라다크 전지역이 로밍이 되지 않아서 먹통인 상태, 다른 숙소 주인 폰을 빌려서 간신히 통화했고 운전사와 직접 통화를 못해 굉장히 불안했다. 중요한 건 되도록이면 직접 연결된 에이전트와 계약을 하고 운전사 연락처를 꼭 확인하고 시간을 정확히 지..
2020.03.20 -
고소적응, 레 시내 산책. 레 근교 산책.
라다크의 레 해발고도는 3500미터, 대부분의 이방인은 이 높이에 놓이게 되면 고소증상에 맞닥뜨리게 된다. Acute mountain sickness, 병이 아니다. 그냥 아픈거다. 내 몸에 들어가는 산소 양이 극적으로 부족해지니 몸에서 아우성치는 것이다. 대응은 몸이 적응하도록 기다리는 것, 산소 소모량을 최소로 하면서 컨디션을 최대로. 충분하게 기다리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적응 과정이 지난해지며 적절한 치료- 절대적인 치료는 고도 하강이다-가 주어지지 않으면 뇌부종, 폐부종으로 사망할 수 있다. 해서 첫 날은 숙소에서 낮잠을 자고 오후에 시내를 한시간정도 산책, 둘째 날은 버스를 타고 Stok palace 구경하고, 다시 Spituk으로 가서 두시간 산책했다. 그냥 산책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2020.03.17 -
라다크 레 근교 버스 이동 (2019. 9 기준)
라다크의 관광산업 규모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은 여의치않다. 대부분의 노선이 현지인 위주로 짜여있기 때문에, 많은 경우 투어로 이동하기 때문에 막상 이용하는 관광객도 많지 않다. 그래도 레 근교, 특히 헤미스 사크티까지는 상당히 수월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만원 버스에 끼여 이동하는 상황도 감안해야 할 듯. 레 버스터미널은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 장거리 이동하는 JK SRTC와 LBOC 정류장은 아래 위치에 서로 붙어있고, 근거리 이동하는 Mazda bus stand는 남동쪽 큰 길가(약 100미터 거리)에 따로 있다. 버스가 모두 소형 마츠다 (정확히는 스와라즈-마츠다)여서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듯. 아래는 Ladakh Bus Operators Co-operation 버스 시간표, 대부분 엄청나..
2020.03.17 -
라다크, 인도. 20190915-20191006.
2002년 첫 해외여행을 하며 혼자 방문했던 인도 최북단 라다크, 다시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17년 만에야 방문할 수 있었다. 그 사이 여러 나라를 여행다니면서 다른 마음에 드는 혹은 인상적인 장소를 여럿 알게되어서 그 때의 감동이 퇴색할까 기대 반 걱정 반. 9/15 인천 - 뉴델리, 공항 라운지 수면. 9/16 뉴델리 - 레. 고소적응. 레 시내 산책. 9/17 레, 고소적응. 근교 산책. Stok palace/Spituk. 9/18 투어. Nubra valley, Turtuk. 9/19 투어. Nubra valley, Hunder. 9/20 투어. Pangong Tso, Merak. 9/21 투어. 레 귀환. 9/22 레 근교 관광. 오전 Thiksey gompa/Shey..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