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도시, 베네치아. 20060415
2011. 1. 11. 15:52ㆍtravels/유럽, 2006
누가 뭐래도 베네치아는 특별한 도시이다. 물가 비싸고, 사람 많고, 바닷물 썩는 냄새가 솔솔 풍기지만 그런 것을 다 잊고 만족하게 해주는 도시 자체의 힘이 있다. 두 마디로, 아주 좋았다.
마침 부활절 휴가와 겹쳐 아주 힘들었다. 미리 인터넷으로 기차 표 예약하려 했지만 안되었다. 여긴 이탈리아니까 그러려니 했지만, 역에 가니 바로 가는 EC는 매진, 갈아 타야 하는 IC 사서 서서 갔다. 경민, 삐졌다. 그래도 무사히 도착.
숙소 가면서 맛있는 냄새에 끌려 들어간 피자집, 한 조각씩 들고 먹는데 그때 까지 먹어 본 피자 중 제일 맛있다. 숙소는 호텔 베네치아, 이름은 거창하지만 내용은 한인 민박. 젊은 유학생 부부가 하는 곳인데 친절한 편이고 시설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아침이 늦게 나온다는 것. 비싼 베네치아에서 시간이 곧 돈인데... 지금은 어떨까나.
짐 풀고 나와 리알토 다리를 지나 산마르코 광장을 찾아 걸어간다. 좁은 길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중간 중간 멈춰 구경까지 해야 하니 아주 느린 속도로 흘러 가는 수 밖에. 이 물과 미로의 도시에서 길을 헤메어 결국 산마르코 광장은 찾질 못했고, 화장실 문제로 중간에 아이리쉬 펍에 들러 맥주를 마셨다. 사람들은 다 축구에 빠져 있다. 유벤투스의 경기, 인저리 타임에 동점 골을 넣고 사람들 환호. 시원한 목, 상쾌한 배, 가벼워진 주머니로 나와 리알토 다리를 건너 민박집에서 가르쳐 준 중국집에서 그나마 저렴한 저녁.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다.
어둑해진 거리를 거슬러 귀가. 숙소에서 혼자 여행하시는 할머니의 멋진 모습에 경탄. 20년 후에는 많은 이들이 그렇게 다니겠지.
마침 부활절 휴가와 겹쳐 아주 힘들었다. 미리 인터넷으로 기차 표 예약하려 했지만 안되었다. 여긴 이탈리아니까 그러려니 했지만, 역에 가니 바로 가는 EC는 매진, 갈아 타야 하는 IC 사서 서서 갔다. 경민, 삐졌다. 그래도 무사히 도착.
숙소 가면서 맛있는 냄새에 끌려 들어간 피자집, 한 조각씩 들고 먹는데 그때 까지 먹어 본 피자 중 제일 맛있다. 숙소는 호텔 베네치아, 이름은 거창하지만 내용은 한인 민박. 젊은 유학생 부부가 하는 곳인데 친절한 편이고 시설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아침이 늦게 나온다는 것. 비싼 베네치아에서 시간이 곧 돈인데... 지금은 어떨까나.
짐 풀고 나와 리알토 다리를 지나 산마르코 광장을 찾아 걸어간다. 좁은 길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중간 중간 멈춰 구경까지 해야 하니 아주 느린 속도로 흘러 가는 수 밖에. 이 물과 미로의 도시에서 길을 헤메어 결국 산마르코 광장은 찾질 못했고, 화장실 문제로 중간에 아이리쉬 펍에 들러 맥주를 마셨다. 사람들은 다 축구에 빠져 있다. 유벤투스의 경기, 인저리 타임에 동점 골을 넣고 사람들 환호. 시원한 목, 상쾌한 배, 가벼워진 주머니로 나와 리알토 다리를 건너 민박집에서 가르쳐 준 중국집에서 그나마 저렴한 저녁.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다.
어둑해진 거리를 거슬러 귀가. 숙소에서 혼자 여행하시는 할머니의 멋진 모습에 경탄. 20년 후에는 많은 이들이 그렇게 다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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