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0. 21:52ㆍtravels/라다크, 인도, 2019
전일 시내에 나가 투어 신청을 해서 3박 4일로 다녀왔다. 여행사를 통해 SUV와 운전사를 고용하는 것인데 기본 단가가 있고 인원에 따라 1/N하는 시스템이다. 프랑스, 포르투갈, 일본 2명 해서 총 5명이 이동했다. 이동만 공유할 뿐 숙소나 식사 다 따로 결정해서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한다리 건너 에이전트와 계약을 해서 사소한 문제가 생겼다. 시간을 30분 당겨서 얘기해서 아침에 불안해하며 기다려야 했고, 운전사가 숙소를 찾지 못해서 다시 30분을 날렸다. 라다크 전지역이 로밍이 되지 않아서 먹통인 상태, 다른 숙소 주인 폰을 빌려서 간신히 통화했고 운전사와 직접 통화를 못해 굉장히 불안했다. 중요한 건 되도록이면 직접 연결된 에이전트와 계약을 하고 운전사 연락처를 꼭 확인하고 시간을 정확히 지정하고 숙소 위치를 제대로 알리는 것. 다음에는 잘 할 수 있겠지.
레 북쪽으로 고도를 높여 세계에서 자동차도로로 가장 높다는 해발 5602미터 카르둥 라에 오른다, 9월 중순이지만 이미 눈이 쌓여있다. 고소증상 발생할까봐 느릿느릿 조심조심 움직인다. 휴게소에서 짜이와 메기 라면으로 요기하고 기념사진 찍고 하강 시작. 길의 굴곡도 굴곡이지만 차선 폭이 좁아 차량 두 대가 가로질러 가기 쉽지 않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보기 힘든 경관이지만 먼 길은 역시나 힘들다. 목적지는 Turtuk, 누브라 벨리에서도 북쪽으로 끝자락에 위치한 무슬림 마을. 뭐 대단하다고 힘들게 갔을까 생각도 들지만 낯선 곳으로 들어서는 것은 언제나 두근거리는 즐거운 일이다.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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