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초지 문화수목원'에 다녀옴, 6/20.
2007. 6. 22. 22:21ㆍtravels/대한민국 이곳저곳
서울 밖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 - 그래봐야 경기 북부지만- 인터넷을 뒤져 찾아낸 곳, 한번도 가보지 못한 파주 광탄이란 곳에 있단다. 휴전선에 가까운, 세상의 끝과 맞닿은 곳이란 느낌이 드는 곳이지만 서울역까지 가는 서울 파랭이 시내버스가 있단다. 의정부 중심에서는 한번 갈아타는 경로를 확인했다. 벽초지문화수목원과 인근한 보광사에 들르기로 결정했지만 시작부터 삐긋했다.
일 끝나고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나니 아홉 시, 한시간에 한대씩 있는 버스가 중앙로를 떠날 시간. 한시간을 기다리느니 고양동 쪽으로 돌아가자, 해서 고생길 자초. 버스타고 송추에 내려 15분을 기다려 3700번을 타고 고양동으로, 도착했더니 마악 떠나는 광탄행 버스 두 대의 뒤꽁무니를 보며 신은 내 편이 아닌갑다, 한숨이 나온다. 음료수 하나 사서 슬슬 마시니 다음 버스 도착. 한적한 시골 길을 30분 정도 가니 광탄이 나온다. 물어물어 벽초지행 버스타는 곳을 찾으니, 완전히 버림받은 것은 아닌 듯 한시간에 한대 꼴이라는 버스가 바로 온다. 다시 15분 정도 들어가 목적지에 도착한 시각이 열한시. 정말 멀고도 지난한 여정이었다.
입장료 6천원을 내고 입장, 아무리 생각해도 입장료가 싸지는 않다. 하지만 내부에 들어가 보니 참 공들였다는 생각에 그 정도는 내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슬픈 것은 여기까지 온 이상 입장료가 맘에 안들더라도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 참으로 먼 곳이다. 어쨋거나, 들어가니 꽃정원이 펼쳐져 있고 카페 레스토랑으로 쓰이는 건물이 있다. 꽃 사진을 많이 찍으려 했지만 최근 너무 많이 찍었고 뻔해서 식상하단 경민의 비평이 생각나 적당히 찍었다. 왼편으로 돌아 가니 널찍한 연못이 나온다. 나무로 된 구름다리와 정자엔 유치원 꼬마 친구들이 와글와글, 너무 귀엽다. 길을 따라가니 근사한 나무 집이 나오고 숲길을 따라가면 너른 잔디밭이 나온다. 한켠에 놓인 의자에 누워 바람 솔솔 맞으면서 누워서 하늘 감상, 시간이 느슨하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며 아무 생각없이 있는다. 다시 호숫가, ㅅ자로 이뤄진 나무터널 길을 지나고 앙증맞은 폭포를 지나 한가운데까지 연결된 나뭇길을 걷는다. 연꽃은 아직, 수련은 지금 피고 있다. 찍어보면 뻔한 사진이지만 그냥 보기에는 참 좋다. 다시 중앙 화원으로 왔다가 갈까 말까 고민한 후 온실로 발길을 옮긴다. 꽃과 허브 향기가 온실 전체를 떠돌고 있다, 잠깐 정신이 아득, 집에 온실이 있으면 좋겠다 싶다.
한시경 밖에 나와 자판기 커피 마시고 - 카페에서 마시고 갈까 했지만 경민 보러 가야 해서...- 바로 앞 초등학교 구경하고 버스타고 광탄으로 나왔다. 보광사에 들를까 하다 서울역까지 가는 703번(보광사 쪽으로 안간다)이 먼저 오길래 그냥 타고 서울로 왔다. 광화문에 도착하니 두시 반, 충무로에 필름 맡기고 홍대 앞으로 가서 경민과 차 한 잔. 나름대로는 힘들었지만 처음 가본 곳이라 가슴 두근두근하며 돌아다닌 하루였다. 나중에 시간되면 광탄 주변을 꼼꼼히 구경하고 싶다.
일 끝나고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나니 아홉 시, 한시간에 한대씩 있는 버스가 중앙로를 떠날 시간. 한시간을 기다리느니 고양동 쪽으로 돌아가자, 해서 고생길 자초. 버스타고 송추에 내려 15분을 기다려 3700번을 타고 고양동으로, 도착했더니 마악 떠나는 광탄행 버스 두 대의 뒤꽁무니를 보며 신은 내 편이 아닌갑다, 한숨이 나온다. 음료수 하나 사서 슬슬 마시니 다음 버스 도착. 한적한 시골 길을 30분 정도 가니 광탄이 나온다. 물어물어 벽초지행 버스타는 곳을 찾으니, 완전히 버림받은 것은 아닌 듯 한시간에 한대 꼴이라는 버스가 바로 온다. 다시 15분 정도 들어가 목적지에 도착한 시각이 열한시. 정말 멀고도 지난한 여정이었다.
입장료 6천원을 내고 입장, 아무리 생각해도 입장료가 싸지는 않다. 하지만 내부에 들어가 보니 참 공들였다는 생각에 그 정도는 내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슬픈 것은 여기까지 온 이상 입장료가 맘에 안들더라도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 참으로 먼 곳이다. 어쨋거나, 들어가니 꽃정원이 펼쳐져 있고 카페 레스토랑으로 쓰이는 건물이 있다. 꽃 사진을 많이 찍으려 했지만 최근 너무 많이 찍었고 뻔해서 식상하단 경민의 비평이 생각나 적당히 찍었다. 왼편으로 돌아 가니 널찍한 연못이 나온다. 나무로 된 구름다리와 정자엔 유치원 꼬마 친구들이 와글와글, 너무 귀엽다. 길을 따라가니 근사한 나무 집이 나오고 숲길을 따라가면 너른 잔디밭이 나온다. 한켠에 놓인 의자에 누워 바람 솔솔 맞으면서 누워서 하늘 감상, 시간이 느슨하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며 아무 생각없이 있는다. 다시 호숫가, ㅅ자로 이뤄진 나무터널 길을 지나고 앙증맞은 폭포를 지나 한가운데까지 연결된 나뭇길을 걷는다. 연꽃은 아직, 수련은 지금 피고 있다. 찍어보면 뻔한 사진이지만 그냥 보기에는 참 좋다. 다시 중앙 화원으로 왔다가 갈까 말까 고민한 후 온실로 발길을 옮긴다. 꽃과 허브 향기가 온실 전체를 떠돌고 있다, 잠깐 정신이 아득, 집에 온실이 있으면 좋겠다 싶다.
한시경 밖에 나와 자판기 커피 마시고 - 카페에서 마시고 갈까 했지만 경민 보러 가야 해서...- 바로 앞 초등학교 구경하고 버스타고 광탄으로 나왔다. 보광사에 들를까 하다 서울역까지 가는 703번(보광사 쪽으로 안간다)이 먼저 오길래 그냥 타고 서울로 왔다. 광화문에 도착하니 두시 반, 충무로에 필름 맡기고 홍대 앞으로 가서 경민과 차 한 잔. 나름대로는 힘들었지만 처음 가본 곳이라 가슴 두근두근하며 돌아다닌 하루였다. 나중에 시간되면 광탄 주변을 꼼꼼히 구경하고 싶다.
012
수련의 모습, 아 뻔한 사진 ㅠ.ㅠ
012345
연못, 벽초지의 풍경
0123
연못 주변 숲
0123456
중앙에 있는 '여왕님의 정원'~~~
G2 + G45/G90, Reala, FDI Scan
G2 + G45/G90, Reala, FDI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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