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오늘 아침

2008. 9. 24. 23:55chat

 어제 아침, 유난히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했더니 교수님들 왜왔냐신다. '오늘 근무인데요', 근무표에 못봤다 하시는데 에이 그럴리가 하고 생각했는데... 내가 착각한거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아홉시에 그냥 집에 가겠다고 했지만 그냥 근무하란 답변만. 하루 종일 회한의 감정에 둘러싸여 있었다. 거기에 일도 편하지 않아 속쓰림 두배. 맘상하는 일도 있었고, 밤에 잠도 거의 못자고.
 어디든 사람 사이의 관계 설정이 제일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직접 겪고 보니 입맛이 씁쓸한 게 참 오래 간다. 내가 한 일에 문제가 있어서 말을 듣는게 아니라 원칙대로 했다 해서 말이 나오는 것인데, 거기에 다른 이유를 달아서 뭐라 하는 것을 속들여다 보이는 치졸한 짓이라 표현하는 것이겠지. 성격 좋은 척 하면 손해보는 게 많구나.
 많은 교훈을 얻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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